옆볼꺼짐/ 볼꺼짐 필러/ 내돈내산
볼꺼짐 필러 내돈내산 따끈따끈한 찐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원체 마른 몸을 가진 사람인데요 학창시절과 대학생 시절에는 볼이 나름 통통해서 몸은 말랐어도 얼굴은 보기 좋은 볼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40을 넘어가니 입맛이 없어 조금만 끼니를 걸러도 볼 살이 훅훅빠지더라구요.
관자놀이는 꺼지고 광대는 상대적으로 나와보이고 볼은 꺼지고 턱은 도드라져 보이는 전형적인 땅콩형 얼굴이 되버렸답니다.
도저히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하에 정말 한 달 동안 꺼진 볼을 되살리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꼼꼼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올 여름들어 가장 말랐을 때의 얼굴이예요. 보시다시피 턱이 쪼그라들 정도로 얼굴에 살이 없어요. 앞모습에서 입꼬리를 위로 끌어 당기며 미소를 지을때는 볼이 나름 탱탱해져서 티가 나지 않지만 무표정하게 있을때면 전형적인 심한 땅콩형 얼굴인걸 보실 수 있어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입꼬리를 당겨 웃는 표정을 지으며 지냈는데 사람 표정이 어디 하나로 지어지나요. 가끔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볼 때면 옆광대 쪽으로 움푹 들어간 볼에 그늘이 져 얼굴이 더 우울하고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얼굴라인 울퉁불퉁 한거 보이시죠?
이걸 개선하기 위해 필러에 대한 부담감이 있던 저는 스컬트라, 울트라콜, 쥬베룩 볼륨, 올리디아 시술 같은 콜라겐 재생 주사 위주로 알아 보았어요. 스컬트라와 울트라콜 쥬베룩 볼륨등은 자가 콜라겐을 형성시켜 서서히 볼륨이 차오르게 하는 시술인 만큼 부자연스럽거나 과하지 않게 볼륨이 차오르는 반면 콜라겐 증식으로 인한 결절이 생길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절에 대한 부담을 피하기 위해 나온게 올리디아 시술이지만 가장 최근에 나와 임상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시술이라고 합니다.
제 피부는 그리 예민하지 않아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크지는 않았지만 콜라겐 주사는 한 번에 효과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을 두고 꾸준히 한 달 간격으로 3회 이상 해야 효과가 보인다고 하길래 3회차까지 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얼굴이 이렇게나 말랐는데 콜라겐이 과연 내가 원하는 볼륨만큼 만족스럽게 차오를지 장담이 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많은 경우가 아닌지라 그리 끌리는 시술은 아니었어요.
옆볼필러 벨로테로
그래서 열심히 손품하며 다른 효과적인 시술이 없을까 하다가 찾게 된 것이 필러였어요.
앞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저는 필러 시술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요. 특히나 옆볼에 맞으면 나이들수록 필러의 무게로 쳐지면 어쪄지? 하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필러는 뭔가 이물질을 달고 있는 것 같아 망설여진게 사실이예요
10년 전쯤에 앞볼 필러 , 앞광대 쪽에 필러를 맞은 적이 있는데 너무 과하게 들어가서 호빵맨처럼 됐던 기억이 있어 필러는 그리 달갑지 않은 선택사항이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필러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일단 필러 중에서도 종류가 다양하고 유지기간도 제각각인지라 그 중 프리미엄 필러인 벨로테로를 선택했습니다.
국산 필러의 경우 유지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고 임상실험에 대한 안전성 또한 수입 필러의 사례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수입 필러는 이물감이나 뭉침이 적고 특정부위에 맞춘 고급기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벨로테로는 세밀한 부분의 시술이 가능하고 입자가 고와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시술후 시간이 지나도 면역력 저하나 컨디션 변화에 따라 부기나 발적 등이 생기는 지연성 과민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필러라고 합니다.
벨로테로 필러의 경우 사용 부위에 따라 눈가나 입가처럼 주름이 가늘고 세밀한 부위에는 벨로테로 소프트를 사용하고 팔자주름이나 옆볼 패임 등 부위가 넓거나 깊은 부위에는 벨로테로 인텐스를 주로 사용한다고 해요.
벨로테로 인텐스의 경우 유지기간도 2년 이상으로 길고 옆볼의 경우 쉽게 볼륨이 가라앉는 부위가 아닌지라 안전성 면에서도 효과면에서도 즉각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벨로테로 인텐스로 옆볼 필러를 결정했습니다.
비용은 국산필러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유지기간이 보다 길기에 유지기간 대비 효과면에서 오히려 벨로테로 필러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술 당일
의사 선생님께서 제 얼굴을 보시자마자 "얼굴은 작으신데 땅콩형 얼굴이시네요" 라고 바로 알아보시고는 3~4씨씨 정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필러의 이슈중 하나인 쳐지는 문제에 대해 여쭤보니 잘못된 정보라며 적절한 곳에 제대로 주입된 필러는 시간이 지나도 아래로 쳐지지 않는다고 쳐질 것에 대한 염려는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옆 볼 부위는 필러 시술 후 잘 꺼 빨리 빠지는 부위가 아니라 유지기간도 상대적으로 길거라고 하셨습니다.
시술 통증은 전혀 없었고 중간중간 거울을 보여주시며 부족한 부분을 바로 바로 교정해서 채워주셨어요.
결과적으로 3씨씨로 채워져서 시술 직 후 눈에 띄는 효과를 즉각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어서 오른쪽 볼이 왼쪽 볼보다 훨씬 많이 패이고 더 꺼졌었는데 비대칭을 딱히 맞춰주신 것 같지는 않아요 왼쪽 오른쪽 골고루 넣어주셔서 왼쪽이 좀 더 빵빵해 보이긴해요. (저만 알 수 있는)
시술이 마무리 되고 원장님께서 볼라인이 부드러워져서 이제 광대부분이 꺼진거 해결하고 싶어질거라고 하셨는데 역시나 볼라인 예뻐진거보니 움푹들어간 광대가 꼴보기 싫어지네요.. 하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광대는 패스~
볼꺼짐 개선만으로도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어요.
전에는 똥머리를 하면 볼꺼짐이 너무 잘 보여서 머리카락으로 다 가리고 다녔는데 이제는 똥머리도 자신있게 할 수 있답니다.
옆볼이 꺼져서 고민이신분들이라면 필러에 대한 거부감 갖기 보다는 필러의 장점도 분명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필러를 알게 된 계기가 유튜브나 지식인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다보니 옆볼의 경우 필러를 추천하시는 의사 선생님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효과과 유지기간면에서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은 안쓰러운 땅콩라인 탈출한 내돈내산 찐후기 여기서 마칠게요..
참고로 병원 홍보글이 아닌지라 병원정보는 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