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벌레와 독이 있는 곤충들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극심한 무더위가 몇주째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온열질환으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벌레로 인한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거나 참가를 중단한 채 자국으로 돌아간 참가자들 또한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폭염 뿐만이 아니라 들끓고 있는 화상벌레 또한 잼버리 참가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존재인건 분명해 보이네요.
화상벌레는 야영장이나 물웅덩이를 서식지로 삼는데요 스치기만 해도 피부에 굉장히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고 이 벌레의 이름은 '청딱지개미반날개'라고 합니다. 모기와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청딱지개미반날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상벌레란?
'청딱지개미반날개'라고 불리는 이 벌레는 길이 6~7mm의 개미 모양을 하고 있으며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뿜습니다. 이 물질이 바로 피부에 닿으면 불에 덴 것처럼 화상을 입은 화끈거림과 물집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화상벌레에 물렸을 때 치료방법은?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어서는 안됩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고 국소스테로이드제나 국소항생연고 등을 바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2~3주 후 자연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항히스타민 연고를 바르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화상벌레 만져도 되나요? 화상벌레는 주변 자극으로부터 위협으 느끼면 다리 사이에 있는 분비구에서 체액을 내보내어 자기 몸을 보호합니다. 이를 '반사출혈'이라고 합니다. 이 반사출혈이 사람의 피부에 닿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며 통증을 유발, 물집과 수포가 생깁니다. 이것을 '페데러스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벌레와 접촉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화상벌레 발견시 살충제로 제거 가능합니다. 살충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파리채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고 휴지로 감싸 버려야 합니다. 손으로 직접 만져서는 안됩니다.
독이 있는 곤충들
남가뢰- 남가뢰를 건드리면 다리의 관절에서 한타리딘 이라는 노란색 유독물질이 나옵니다. 피부에 닿으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 불에 덴 것처럼 따갑고 조금만 건드려도 살이 짓 물리며 물집이 생깁니다.
장수말벌- 장수말벌의 독은 혈액을 타고 침투한다고 합니다. 다른벌에는 없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독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증이나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장수말벌은 침을 50방까지 찌를 수 있다고 하네요. 말벌에게 쏘였을 때는 암모니아수를 발라서는 안됩니다. 말벌 독은 염기성이므로 레몬즙이나 식초 등의 산성 물질로 중화시켜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어 벌 독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벌독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에피네프린 주사가 항히스타민제보다 월등하게 효과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왕지네-평균적인 몸길이는 15cm로 몸통에 수많은 다리가 달려 있습니다. 왕지네의 턱주변에 독이 있는 발톱이 있어 물릴 경우 몸에 독이 퍼질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에는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나을 수 있습니다.
등검은말벌- 등검은말벌은 침으로 페로몬을 방출하여 남은 벌떼의 공격을 부추깁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쏘인 후 30~0분 사이에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등검은말벌에 쏘이면 냉찜질을 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고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필요한 경우에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